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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나우(ServiceNow) 심층 분석: AI 시대의 워크플로우 혁명가, 주가 전망은?

tuess 2025. 6. 14. 1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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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날 기업 환경에서 '디지털 전환'은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입니다. 수많은 기업이 복잡한 업무 프로세스를 자동화하고 효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이 거대한 흐름의 중심에서 '일의 미래(Future of Work)'를 재정의하는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된 서비스나우(ServiceNow, 티커: NOW)입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서비스나우를 단순히 IT 헬프데스크나 서비스 관리(ITSM)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로 알고 있지만, 이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합니다. 2003년 프레드 러디(Fred Luddy)에 의해 설립된 이래, 서비스나우는 IT 부서를 넘어 인사(HR), 고객 서비스, 보안, 재무 등 기업의 모든 업무 영역을 하나의 플랫폼 위에서 연결하고 자동화하는 '엔터프라이즈 워크플로우 자동화'의 거인으로 성장했습니다. 2018년에는 포브스(Forbes)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기업' 1위에 오르며 그 잠재력을 인정받기도 했습니다.  

 

서비스나우의 진정한 가치는 개별 제품이 아닌, 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하는 근본적인 아키텍처 철학에 있습니다. 이 글에서는 서비스나우의 핵심 경쟁력인 '단일 플랫폼' 전략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최근 회사의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인공지능(AI) 전략이 어떻게 기업의 미래를 바꾸고 있는지 살펴볼 것입니다. 또한, 세일즈포스(Salesforce)와 같은 거대 기업과의 경쟁 구도, 견고한 재무 성과,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향후 주가 전망까지 종합적으로 진단하여 투자자들에게 깊이 있는 통찰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서비스나우는 단순히 소프트웨어를 파는 회사를 넘어, 현대 기업의 '중앙 신경 시스템'이 되려는 거대한 비전을 품고 있습니다. 그 비전의 실체와 성공 가능성을 지금부터 면밀히 파헤쳐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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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비스나우의 핵심: 하나의 플랫폼, 무한한 워크플로우

서비스나우의 독보적인 경쟁력은 '나우 플랫폼(Now Platform)'이라는 단일 기반 위에 세워져 있습니다. 경쟁사들이 인수합병을 통해 서로 다른 기술을 억지로 이어 붙이는 것과 달리, 서비스나우는 처음부터 모든 것을 하나의 아키텍처, 하나의 데이터 모델, 하나의 코드 베이스 위에서 구축했습니다. 이 '플랫폼 순수성'은 기술적 우위를 넘어 강력한 전략적 해자로 작용합니다.  

 

'플랫폼 순수성' 원칙 - 기술적 해자

서비스나우의 비즈니스 모델은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와 서비스형 플랫폼(PaaS)의 장점을 결합한 독특한 하이브리드 구조를 가집니다.  

 
  • 서비스형 플랫폼(PaaS): 나우 플랫폼은 그 자체로 하나의 강력한 개발 환경입니다. 고객들은 '앱 엔진(App Engine)'과 같은 로우코드(Low-code)/노코드(No-code) 개발 도구를 사용해 코딩 지식이 거의 없어도 자신들의 비즈니스에 필요한 맞춤형 애플리케이션을 직접 만들 수 있습니다. 이는 기업이 외부 솔루션에 의존하지 않고 내부적으로 필요한 디지털 워크플로우를 신속하게 구축할 수 있음을 의미합니다.  
  •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동시에 서비스나우는 이 강력한 PaaS 위에 IT 서비스 관리(ITSM), 고객 서비스 관리(CSM) 등 미리 만들어진 다양한 비즈니스 애플리케이션을 SaaS 형태로 제공합니다. 중요한 점은 이 모든 SaaS 제품들이 동일한 플랫폼 위에서 작동하기 때문에 데이터가 막힘없이 흐르고 서로 완벽하게 연동된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구조는 엄청나게 높은 전환 비용(Switching Costs)을 만들어냅니다. 모닝스타(Morningstar)가 서비스나우에 '넓은 경제적 해자(Wide Economic Moat)' 등급을 부여한 핵심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고객이 서비스나우를 도입한다는 것은 단순히 소프트웨어를 구독하는 것을 넘어, 자사의 핵심 업무 프로세스와 운영 로직을 나우 플랫폼 위에 직접 구축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만약 다른 벤더로 이전하려면, 단순히 데이터를 옮기는 수준이 아니라 기업 운영의 디지털 DNA 자체를 처음부터 다시 설계하고 구축해야 합니다. 이는 다른 SaaS 솔루션을 교체하는 것과는 비교할 수 없는 엄청난 비용과 위험을 수반하기에, 한번 도입한 고객은 플랫폼에 강력하게 묶이게(Lock-in)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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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플로우 자동화의 네 가지 기둥

서비스나우는 나우 플랫폼의 강력한 확장성을 기반으로, 기업의 거의 모든 업무 영역을 포괄하는 네 가지 핵심 워크플로우를 제공합니다.  

 
  1. IT 워크플로우 (IT Workflows): 서비스나우의 근간이자 가장 강력한 시장 지배력을 가진 분야입니다. IT 서비스 관리(ITSM), IT 운영 관리(ITOM), IT 자산 관리(ITAM), 보안 운영(SecOps), 거버넌스, 리스크 및 규정 준수(GRC) 등을 포함하며, 기업의 IT 부서를 현대화하고 모든 관련 업무를 자동화하는 데 초점을 맞춥니다.  
  2. 직원 워크플로우 (Employee Workflows): 직원 경험을 혁신하는 데 중점을 둡니다. 인사(HR) 서비스 딜리버리(HRSD), 업무 공간 서비스 딜리버리(Workplace Service Delivery) 등이 대표적입니다. 신규 입사자 온보딩부터 각종 증명서 발급, IT 지원 요청까지 모든 직원 관련 서비스를 단일 포털로 통합하여 생산성을 높입니다.  
  3. 고객 워크플로우 (Customer Workflows): 전통적인 고객 관계 관리(CRM) 시장에 대한 서비스나우의 도전장입니다. 고객 서비스 관리(CSM), 현장 서비스 관리(Field Service Management) 등을 통해 고객 문의가 발생했을 때, 단순히 상담 부서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문제 해결에 필요한 백엔드 부서(예: 기술, 물류)까지 워크플로우를 자동으로 연결하여 근본적인 문제 해결을 지향합니다.  
  4. 크리에이터 워크플로우 (Creator Workflows): 전문 개발자뿐만 아니라 현업 담당자(Citizen Developer)도 나우 플랫폼 위에서 직접 애플리케이션을 만들 수 있도록 지원하는 워크플로우입니다. 로우코드 도구인 '앱 엔진'과 다른 시스템과의 연동을 쉽게 해주는 '인티그레이션 허브(Integration Hub)'가 핵심입니다.  

최근에는 재무 및 공급망 관리(Finance and Supply Chain) 분야로도 워크플로우를 확장하며 플랫폼의 무한한 적용 가능성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워크플로우가 하나의 플랫폼 위에서 유기적으로 작동한다는 점이 바로 서비스나우가 '기업 운영의 통합'을 실현하는 방식입니다.  

 

AI, 서비스나우의 심장이 되다: 자동화를 넘어 지능으로

서비스나우는 이제 스스로를 '비즈니스 혁신을 위한 AI 플랫폼'으로 재정의하며 공격적인 전환을 선언했습니다. 이는 회사의 현재 전략과 미래 성장 스토리의 가장 핵심적인 기둥입니다.  

 

빌 맥더모트 CEO의 비전: '소프트웨어 산업 단지'의 붕괴

서비스나우의 AI 전략은 빌 맥더모트(Bill McDermott) CEO의 명확한 비전 아래 추진되고 있습니다. 그는 지난 수십 년간 기업 내부에 파편처럼 흩어져 비효율을 야기했던 레거시 소프트웨어 시스템들, 즉 '소프트웨어 산업 단지(Software Industrial Complex)'를 서비스나우 플랫폼을 통해 통합하고 단순화하겠다는 야심 찬 목표를 제시했습니다.  

 

그의 비전 속에서 서비스나우는 기업의 '관제탑(Control Tower)' 역할을 수행합니다. 즉, 나우 플랫폼 위에서 작동하는 AI 에이전트들이 기업 내의 다른 모든 시스템(SAP, Oracle, Microsoft 등)을 넘나들며 업무를 조율하고 자동화하는 것입니다. 이는 비용, 복잡성, 비효율성이라는 C-레벨 경영진의 가장 큰 고민을 정면으로 겨냥한 강력한 메시지입니다.  

 

서비스나우 AI 플랫폼 해부

서비스나우는 연례 최대 행사인 'Knowledge 2025'에서 자사의 AI 플랫폼을 구성하는 핵심 요소들을 대거 공개하며 AI 시대를 향한 청사진을 구체화했습니다.  

 
  • 나우 어시스트(Now Assist) & AI 에이전트: 플랫폼의 모든 워크플로우에 내장된 생성형 AI 기능입니다. 코드 자동 생성, 이슈 요약, 이메일 초안 작성 등 사용자의 생산성을 극적으로 향상시킵니다. 궁극적으로는 사람의 개입 없이 자율적으로 복잡한 업무를 처리하는 '에이전틱 AI(Agentic AI)'로의 진화를 목표로 합니다.  
  • AI 컨트롤 타워(AI Control Tower): 기업이 사용하는 모든 AI(서비스나우 자체 AI 및 타사 AI 포함)를 중앙에서 관리, 감독하고 투자수익률(ROI)을 측정하는 통합 대시보드입니다. 이를 통해 기업은 AI 도입을 체계적으로 확장하고 거버넌스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 AI 에이전트 패브릭(AI Agent Fabric): 서로 다른 시스템에 속한 AI 에이전트들(예: 서비스나우 에이전트, 구글 어시스턴트, 마이크로소프트 코파일럿)이 서로 소통하고 협력하여 복잡한 과업을 함께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 '통신 백본'입니다.  
  • 워크플로우 데이터 패브릭(Workflow Data Fabric) & 랩터DB(RaptorDB): 서비스나우의 AI 전략을 뒷받침하는 데이터 아키텍처입니다. 기업 내외부의 어떤 소스에서든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결하고 통합하여 AI가 즉시 활용할 수 있는 'AI-Ready' 상태로 만들어줍니다. 랩터DB는 이러한 대규모 데이터를 초고속으로 처리하기 위해 새롭게 설계된 고성능 데이터베이스입니다.  

이러한 AI 전략의 핵심은 단순히 자사 제품에 AI를 추가하는 것을 넘어, 기업의 모든 AI 활동을 조율하는 '오케스트레이터(Orchestrator)'가 되겠다는 것입니다. 이는 서비스나우를 단순한 애플리케이션 공급자에서 기업의 핵심 전략 플랫폼으로 격상시키는 매우 영리한 접근입니다. 고객이 이미 투자한 타사의 AI 기술을 버리게 하는 대신, 그 모든 것을 서비스나우 플랫폼을 통해 관리하고 통제하게 함으로써, 스스로를 대체 불가능한 '기업의 두뇌'로 만들고 있습니다.

파트너십의 힘

서비스나우의 AI 전략은 고립주의가 아닌 강력한 파트너 생태계를 기반으로 합니다.

  • NVIDIA: AI 칩 분야의 절대 강자인 엔비디아와 협력하여 나우 플랫폼 내에서 고도의 추론 능력을 수행할 '아프리엘 네모트론 15B(Apriel Nemotron 15B)'와 같은 자체 거대언어모델(LLM)을 공동 개발하고 있습니다.  
  • 주요 클라우드 사업자 (Microsoft, AWS, Google): 주요 하이퍼스케일러들과의 깊은 통합을 통해, 고객이 어떤 클라우드를 사용하든 서비스나우가 원활하게 워크플로우를 조율할 수 있도록 보장합니다.  
  • 전략적 컨설팅 파트너 (KPMG, Accenture): KPMG, 액센츄어와 같은 글로벌 컨설팅 기업들은 고객이 나우 플랫폼을 기반으로 디지털 전환 전략을 수립하고 성공적으로 구현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이처럼 서비스나우는 개방적인 협력을 통해 자사의 플랫폼을 AI 시대의 중심 허브로 만들고 있습니다.

경쟁 구도: 거인들의 전쟁터

서비스나우는 자신의 주력 시장인 ITSM 분야에서는 압도적인 지배자이지만,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시장의 가장 큰 거인들과 정면으로 맞서 싸우게 되었습니다.

ITSM 및 워크플로우 자동화 시장의 지배자

IT 서비스 관리(ITSM) 시장은 연평균 두 자릿수의 견고한 성장률을 보이며, 2030년대 초반까지 시장 규모가 220억 달러에서 최대 52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는 거대한 시장입니다. 서비스나우는 이 시장에서 논쟁의 여지가 없는 선두 주자입니다. 더 넓은 개념인 '워크플로우 자동화' 시장 역시 기업의 효율성 증대 요구에 힘입어 2030년대 초까지 370억 달러에서 71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며, 서비스나우는 이 시장의 성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메인 이벤트: 서비스나우 vs. 세일즈포스

현재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 시장에서 가장 흥미로운 경쟁 구도는 단연 서비스나우와 세일즈포스의 대결입니다. 두 거인은 각자의 영역을 넘어 서로의 심장부로 진격하며 전면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 아키텍처의 충돌: 이 경쟁의 근원은 두 회사의 태생적 차이에 있습니다. 세일즈포스는 '고객 기록'을 중심으로 모든 것을 구축한 관계형 아키텍처(Relational Architecture)를 가지고 있는 반면, 서비스나우는 '업무 프로세스'를 중심으로 설계된 워크플로우 아키텍처(Workflow Architecture)를 기반으로 합니다.  
  • 전략적 영토 침공: 서비스나우는 자사의 강점인 '프로세스 자동화'를 무기로 고객 서비스(CSM)와 영업/주문 관리 제품을 통해 CRM 시장을 공략하고 있습니다. 프론트오피스(고객 접점)와 백오피스(후방 업무)를 매끄럽게 연결할 수 있다는 점을 차별점으로 내세웁니다. 반대로 세일즈포스는 자사의 방대한 고객 기반과 강력한 AI 역량을 활용해 ITSM 시장에 진출하며 서비스나우의 본진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 AI 전쟁터: 두 회사 모두 '에이전틱 AI' 플랫폼(세일즈포스의 '에이전트포스' vs. 서비스나우의 'AI 에이전트 패브릭') 구축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이는 단순히 기능을 경쟁하는 것을 넘어, 미래 기업의 '중앙 AI 두뇌'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패권 다툼입니다.  
  • 생태계와 가격 정책: 세일즈포스는 성숙한 앱스토어인 '앱익스체인지(AppExchange)'와 거대한 파트너 네트워크를 자랑하며, 가격 정책이 비교적 투명합니다. 서비스나우의 생태계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가격 정책이 복잡하고 맞춤형 견적을 받아야 하는 경우가 많아 일부 고객에게는 진입 장벽으로 작용하기도 합니다.  

이 두 거인의 경쟁은 단순히 시장 점유율 싸움을 넘어, AI 시대에 기업을 조직하는 가장 효율적인 원리가 무엇인지에 대한 철학적 대리전의 성격을 띱니다. 과연 미래 기업의 중심은 '고객 데이터'(세일즈포스의 관점)가 될 것인가, 아니면 '엔드투엔드 프로세스'(서비스나우의 관점)가 될 것인가? 이 싸움의 승자는 차세대 엔터프라이즈 소프트웨어의 청사진을 그리게 될 것입니다.

그 외 경쟁자들

서비스나우는 확장하는 영역마다 강력한 경쟁자들과 마주하고 있습니다. 가트너(Gartner)의 평가를 기준으로 보면, 플랫폼/로우코드 분야에서는 마이크로소프트(Power Apps), 아웃시스템즈(OutSystems) 등이 , ITSM 분야에서는 BMC, 아틀라시안(Jira) 등이 , 그리고 생성형 AI 분야에서는 OpenAI, 마이크로소프트(Copilot), 구글(Gemini)과 같은 근본적인 기술 기업들과 경쟁합니다.  

 

재무 성과 및 주식 분석

서비스나우의 강력한 시장 지위와 성장 스토리는 견고한 재무 성과로 뒷받침됩니다. 회사의 일관된 실행력은 투자자들에게 신뢰를 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입니다.

건강한 재무 지표: 일관성 있는 고품질 성장

서비스나우의 재무제표는 매우 인상적인 성장세를 보여줍니다.

  • 매출 성장: 연간 총 매출은 꾸준히 2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2025년 1분기에는 핵심 지표인 구독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9% 증가했습니다.  
  • 수익성: 영업이익과 순이익이 급격히 증가하며 확장 가능한 수익성을 증명하고 있습니다. 특히 구독 부문의 매출 총이익률은 80%를 상회하는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 미래 수익 가시성: 향후 12개월간 인식될 계약 수익을 의미하는 '잔여이행의무(RPO)'는 221억 달러에 달하며 25%의 성장률을 기록, 미래 실적에 대한 강력한 가시성을 제공합니다.  
  • 우량 고객 지표: 연간 계약 금액(ACV)이 500만 달러 이상인 대형 고객 수는 508개로 전년 대비 약 20% 증가했으며, 99%에 달하는 경이적인 갱신율은 플랫폼의 강력한 고객 충성도를 보여줍니다.  

다음 표는 서비스나우의 최근 재무 성과를 요약한 것입니다.

재무 지표 2022년 2023년 2024년 2025년 1분기
총 매출 $72.45억 $89.71억 $109.84억 $30.88억
영업 이익 (GAAP) $3.55억 $7.62억 $13.64억 $4.51억
순이익 (GAAP) $3.25억 $17.31억 $14.25억 $4.60억
         

월스트리트의 시각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들의 평가는 압도적으로 긍정적입니다. 총 33명의 애널리스트 중 29명이 '강력 매수(Strong Buy)' 의견을 제시하며 컨센서스는 '강력 매수'에 가깝습니다.  

 

다음은 주요 투자은행들의 최근 목표 주가입니다.

기관 날짜 목표 주가 (USD)
TD Cowen 2025년 6월 $1,150
RBC Capital Markets 2025년 5월 $1,100
Bernstein 2025년 5월 $1,003

애널리스트들의 평균 목표 주가는 약 871달러에서 1,088달러 사이에 형성되어 있어, 현재 주가 대비 상당한 상승 잠재력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투자 전망: 강세론 vs. 약세론

지금까지의 분석을 종합해 볼 때, 서비스나우는 펀더멘털이 매우 뛰어난 기업임이 분명합니다. 하지만 투자 결정은 기업의 가치와 주식의 가격 사이의 관계를 평가하는 것입니다. 서비스나우에 대한 투자 논쟁은 강력한 펀더멘털과 높은 밸류에이션 사이의 긴장감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강세론 (Bull Case): AI 기반 지배력에 대한 베팅

강세론자들은 서비스나우가 동급 최강의 기업이며, 장기적인 성장 활주로를 가지고 있기에 현재 주가는 장기 보유를 위한 합리적인 진입점이라고 주장합니다.

  • 넓은 경제적 해자: 단일 플랫폼 아키텍처에서 비롯된 높은 전환 비용과 99%의 갱신율은 지속 가능한 경쟁 우위를 제공합니다.  
  • 거대한 AI 시장 기회: AI 시장의 잠재적 규모는 수조 달러에 달하며, 서비스나우는 기업의 AI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으로서 이 시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할 완벽한 위치에 있습니다. 실제로 AI 기능이 포함된 'Pro Plus' 요금제는 회사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제품입니다.  
  • 완벽에 가까운 실행력: 회사는 지난 몇 년간 20% 이상의 매출 성장, 이익률 확대, 애널리스트 예상치 상회라는 흠잡을 데 없는 실적을 지속적으로 증명해 왔습니다.  
  • 비전을 가진 리더십: 빌 맥더모트 CEO는 기업 통합이라는 명확하고 설득력 있는 비전을 제시하며 시장과 C-레벨 경영진의 강력한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약세론 (Bear Case): 완벽함에 비해 너무 비싼 가격

반면, 약세론자들은 기업 자체는 훌륭하지만 주가가 완벽함을 전제로 가격이 매겨져 있어 작은 실수에도 취약하다고 경고합니다.

  • 높은 밸류에이션: 주가수익비율(P/E), 주가매출비율(P/S) 등 여러 밸류에이션 지표가 시장 평균은 물론 과거 평균보다도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어 가치 투자자에게는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 거시 경제 민감도: 프리미엄급 대규모 엔터프라이즈 솔루션을 제공하는 만큼, 불확실한 경제 상황 속에서 기업들이 IT 예산을 긴축할 경우 성장이 둔화될 위험이 있습니다. 금리 인하 기대감이 약화되는 것 또한 기술주 전반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 심화되는 경쟁: 사업 영역을 확장하면서 세일즈포스,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과 같은 막강한 경쟁자들과 여러 전선에서 맞서 싸워야 하며, 이는 향후 성장률과 이익률에 압박을 가할 수 있습니다.  
  • 내부자 매도 및 투자 심리: 최근 경영진의 주식 매도가 10b5-1 계획에 따른 사전 계획된 것이라 할지라도, 주가가 부진할 때 이러한 움직임은 시장의 부정적인 투자 심리를 자극할 수 있습니다.  

결국 서비스나우에 대한 투자 논쟁은 하나의 질문으로 귀결됩니다. "서비스나우의 전략적 실행력이 밸류에이션의 중력을 이겨낼 수 있을 것인가?" 강세론자들은 AI가 가져올 거대한 시장 확장이 결국 높은 밸류에이션을 정당화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반면 약세론자들은 현재의 높은 가격에서는 작은 실책이나 거시 경제의 악화만으로도 주가에 큰 폭의 조정이 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결론 및 최종 전망: 서비스나우, 매수해야 할까?

서비스나우는 의심할 여지 없이 비즈니스가 운영되는 방식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엘리트 기업입니다. 강력한 경제적 해자를 바탕으로 거의 완벽에 가까운 재무적 실행력을 보여주고 있으며, AI 시대를 이끌어갈 명확하고 야심 찬 비전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서비스나우에 대한 투자 결정은 투자자의 시간 지평과 위험 감수 능력에 따라 달라질 것입니다.

  • 장기 성장 지향 투자자: AI 혁명과 빌 맥더모트 CEO가 그리는 '기업 통합' 비전에 대한 강한 확신이 있다면, 현재의 높은 밸류에이션은 향후 10년간 이어질 수 있는 성장 스토리에 동참하기 위해 지불할 만한 합리적인 가격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 가치 중시 및 위험 회피 투자자: 높은 밸류에이션과 거시 경제 요인에 대한 민감도는 받아들이기 힘든 수준의 리스크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 이들은 보다 의미 있는 주가 조정을 기다렸다가 진입하는 것을 선호할 수 있습니다.

최종적으로, 서비스나우에 대한 투자 질문은 '기업의 품질'이 아닌 '주식의 가격'에 관한 것입니다. 그 해답은 서비스나우가 원대한 AI 비전을 성공적으로 실행하여 미래 기업을 위한 명실상부한 중앙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에 대한 투자자 각자의 믿음에 달려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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