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주식

알리바바, 잠자는 거인인가 추락한 타이탄인가? (2025년 심층 분석 및 주가 전망)

tuess 2025. 6. 20. 0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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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모르는 사람이 거의 없는 이름, 알리바바(BABA)는 한때 중국의 경이로운 경제 성장을 상징하는 기술 대기업이었습니다. 그러나 2020년 정점을 찍었던 주가는 현재 그 일부에 불과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이는 투자자들에게 중대한 질문을 던지고 있습니다. 현재의 상황이 중국 정부의 강력한 규제, 치열한 내수 경쟁, 그리고 지정학적 긴장이라는 일시적인 폭풍우의 결과일까요, 아니면 추락한 거인의 영구적인 쇠퇴를 의미하는 것일까요?  

 

이 글은 바로 이 역설을 심층적으로 파헤치고자 합니다. 현재의 낮은 주가 평가가 과소평가된 채 변화하고 있는 거인에 대한 역사적인 매수 기회를 의미하는지, 아니면 부주의한 투자자들을 옭아매는 가치 함정(value trap)인지 분석할 것입니다.
본 보고서는 알리바바라는 거대한 제국을 데이터에 기반하여 종합적으로 탐험하는 여정이 될 것입니다. 복잡한 비즈니스 모델을 해부하고, 최신 재무 성과를 분석하며, 새로운 전략적 격전지를 평가하고, 회사가 직면한 강력한 역풍들을 가늠해 볼 것입니다. 이 글의 목표는 단순한 답을 제시하는 것이 아니라, 독자 여러분께서 정교하고 정보에 입각한 결론을 스스로 내릴 수 있도록 필요한 통찰력을 제공하는 데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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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제국의 해부: 단순한 온라인 쇼핑몰 그 이상

알리바바의 진정한 가치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단순히 유명한 전자상거래 사이트를 넘어, 각 사업 부문이 서로를 강화하는 깊이 통합된 시너지 생태계로 보아야 합니다. 알리바바는 개별 사업체의 집합이 아니라, 각 부분이 전체를 더 강하게 만드는 유기적인 네트워크입니다.

제국의 여섯 기둥

알리바바는 크게 여섯 개의 핵심 비즈니스 그룹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그룹은 제국 내에서 뚜렷한 전략적 역할을 수행합니다.  

  • 타오바오 및 티몰 그룹 (Taobao and Tmall Group, TTG): 제국의 심장이자 주요 현금 창출원입니다. 중국 내 지배적인 전자상거래 마켓플레이스로, 개인 간 거래(C2C) 플랫폼인 타오바오와 기업-소비자 간 거래(B2C) 플랫폼인 티몰을 아우릅니다. 아마존처럼 직접 재고를 보유하고 판매하는 대신, 구매자와 판매자를 연결하는 중개자 역할을 하며 광고, 수수료, 판매자 서비스 등을 통해 수익을 창출하는 자산 경량화(asset-light) 모델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 그룹은 알리바바 제국의 나머지 부분이 세워진 견고한 기반입니다.  
  •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 (Cloud Intelligence Group): 제국의 기술적 뇌관입니다. 처음에는 자체 전자상거래 운영을 지원하기 위해 구축되었으나, 현재는 중국과 아시아의 선도적인 클라우드 제공업체로 성장했습니다. 컴퓨팅, 스토리지부터 고급 인공지능(AI) 및 빅데이터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알리바바 자체 생태계뿐만 아니라 수많은 외부 기업에 동력을 제공하는 핵심 인프라입니다.  
  • 알리바바 국제 디지털 상거래 그룹 (Alibaba International Digital Commerce Group, AIDC): 글로벌 확장의 엔진입니다. 이 그룹은 해외 소비자를 위한 B2C 플랫폼인 알리익스프레스(AliExpress)와 글로벌 무역을 위한 B2B 플랫폼인 Alibaba.com 등을 포함하며, 중국 내에서의 성공을 세계 무대에서 재현하려는 회사의 야망을 대표합니다.  
  • 차이냐오 스마트 물류 네트워크 (Cainiao Smart Logistics Network): 제국의 물리적 연결망입니다. 차이냐오는 전통적인 배송 회사가 아니라, 방대한 파트너 네트워크와 협력하여 상품의 흐름을 관리하는 물류 데이터 플랫폼입니다. 주요 역할은 TTG와 AIDC의 물류 인프라를 지원하는 것입니다.  
  • 로컬 서비스 그룹 (Local Services Group): '온디맨드(on-demand)' 부문입니다. 음식 배달 서비스인 어러머(Ele.me)와 지도 및 내비게이션 서비스인 오토내비(Amap)를 포함하며, 온라인 쇼핑을 넘어 소비자의 일상생활까지 알리바바의 영향력을 확장합니다.  
  • 디지털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그룹 (Digital Media and Entertainment Group, DMEG): 콘텐츠와 문화 부문입니다. 동영상 스트리밍 플랫폼인 유쿠(Youku)와 알리바바 픽처스 등을 통해 사용자 시간을 확보하고, 새로운 수익 창출 및 참여 기회를 모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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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너지의 힘: 스스로 강화되는 플라이휠

알리바바의 진정한 강점은 개별 사업 부문이 아니라 이들이 서로 맞물려 돌아가는 방식에 있습니다. 타오바오와 티몰에서의 전자상거래는 방대한 양의 데이터를 생성하고, 이 데이터는 알리바바 클라우드에서 처리되어 더 나은 사용자 경험과 타겟 광고를 만들어냅니다. 결제는 계열사인 앤트 그룹(Ant Group)의 알리페이(Alipay)를 통해 원활하게 처리되며 , 상품은 차이냐오 네트워크를 통해 배송됩니다.  

 

이 과정은 다음과 같은 강력한 선순환 구조, 즉 플라이휠 효과(flywheel effect)를 만들어냅니다.

  1. 사용자가 타오바오(TTG)에서 쇼핑을 합니다.
  2. 거래 데이터와 사용자 행동은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AI 알고리즘에 의해 분석됩니다(Cloud).
  3. 이 분석을 통해 개인화된 상품 추천이 가능해지고, 판매자들은 알리마마(TTG의 마케팅 플랫폼)를 통해 더 효과적인 광고를 집행할 수 있습니다.  
  4. 주문된 상품은 차이냐오 네트워크를 통해 처리되고 추적됩니다(Cainiao).
  5. 이 모든 과정은 더 많은 데이터를 생성하고, 이 데이터는 다시 클라우드로 피드백되어 시스템을 더욱 스마트하고 효율적으로 만듭니다.

이처럼 닫힌 고리(closed loop) 구조는 알리바바 생태계에 깊숙이 편입된 판매자와 소비자 모두에게 높은 전환 비용을 발생시키며, 이것이 바로 알리바바의 핵심 경쟁 우위입니다.  

 

내부 들여다보기: 알리바바 2025 회계연도 재무 심층 분석

숫자는 변화의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전체적인 성장률은 완만해 보일 수 있지만, 사업 부문별 분석을 통해 명확한 전략을 읽을 수 있습니다. 성숙하고 수익성 높은 핵심 사업이 국제 상거래와 AI 같은 고성장 신규 영역에 대한 공격적인 투자를 뒷받침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2025 회계연도(2024년 4월 1일 ~ 2025년 3월 31일) 전체 실적을 보면, 매출은 전년 대비 6% 증가한 9,963억 위안, 순이익은 77% 증가한 1,260억 위안을 기록했습니다. 다만 순이익의 큰 폭 증가는 지분 투자에 대한 시장가치 평가 변동(mark-to-market changes)의 영향이 크므로, 실제 사업 운영의 건전성을 파악하기 위해서는 조정 EBITA(Adjusted EBITA)를 살펴보는 것이 더 유용합니다.  

 

알리바바 2025 회계연도 사업 부문별 성과 요약

이 표는 각 사업 부문의 건전성을 명확하고 간결하게 보여주기 위해 필수적입니다. 독자는 각 부문의 규모, 성장률, 수익성을 한눈에 비교하며 회사의 전략적 우선순위를 파악할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추상적인 개념을 구체적인 재무 현실로 전환하고, '현금 창출원'(TTG), '성장 엔진'(AIDC, 클라우드), 그리고 '턴어라운드'(로컬 서비스, DMEG) 부문을 식별할 수 있습니다.

사업 부문 2025 회계연도 매출 (십억 위안) 전년 대비 성장률 2025 회계연도 조정 EBITA (십억 위안) 조정 EBITA 전년 대비 변동률
타오바오 및 티몰 그룹 449.8 +3% 196.2 +1%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 118.0 +11% 10.6 +72%
AIDC 132.3 +29% (15.1) -88% (손실 확대)
차이냐오 물류 101.3 +2% 0.3 -78%
로컬 서비스 그룹 67.1 +12% (3.7) +62% (손실 축소)
디지털 미디어 및 엔터테인먼트 22.3 +5% (0.6) +64% (손실 축소)
조정 EBITA는 이자, 세금, 감가상각비 차감 전 이익을 조정한 비일반회계기준(Non-GAAP) 측정치입니다.  
 

숫자에 담긴 이야기: 부문별 분석

  • TTG (현금 창출원): 완만하지만 꾸준한 성장(3%)과 막대한 수익성(조정 EBITA 1,962억 위안)을 보여줍니다. 이는 회사의 다른 야심 찬 계획에 자금을 지원하는 안정적인 기반입니다. 따라서 이 부문의 건전성은 매우 중요하며, 경쟁사 핀둬둬(Pinduoduo)로부터의 압박은 주시해야 할 핵심 사안입니다.  
  • 클라우드 (AI 기반의 부활): 강력한 매출 성장(11%)과 극적인 수익성 개선(조정 EBITA 72% 증가)을 달성했습니다. 이는 마진이 높은 퍼블릭 클라우드 및 AI 관련 상품에 집중하는 새로운 'AI 주도' 전략의 성공을 반영합니다. 이 부문은 미래의 핵심 성장 및 수익 엔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습니다.  
  • AIDC (위험 부담이 큰 글로벌 베팅): 폭발적인 매출 성장(29%)으로 주요 사업 부문 중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였습니다. 그러나 이 성장은 조정 EBITA 손실이 151억 위안으로 크게 확대되는 막대한 대가를 치르고 있습니다.  

이 재무 데이터는 알리바바의 의도적인 전략적 선택을 명확히 보여줍니다. 바로 단기적인 수익성을 희생하여 장기적인 글로벌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려는 것입니다. AIDC에서 발생하는 막대한 손실은 우연이 아니라, 알리익스프레스의 '초이스(Choice)' 서비스와 같은 사업을 지원하고 테무(Temu), 쉬인(Shein)과 같은 경쟁사와 싸우기 위한 마케팅 및 물류에 대한 막대한 투자의 직접적인 결과입니다. 이러한 고위험 도박이 가능한 이유는 바로 내수 시장의 '현금 창출원'인 TTG의 건전성 덕분입니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AIDC를 현재의 수익성이 아닌, 미래에 지배적이고 수익성 있는 위치를 달성할 잠재력으로 평가해야 합니다. 손실 확대는 그 투자의 강도를 측정하는 지표인 셈입니다.  

  • 차이냐오, 로컬 서비스, DMEG (효율성 개선의 길): 이 세 부문은 모두 손실을 줄이거나 수익성을 달성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차이냐오의 수익성은 감소했지만, 이는 IPO 철회 후 전자상거래 지원을 위해 전략적으로 재편되는 과정과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로컬 서비스와 DMEG는 손실을 크게 줄여 운영 효율성이 개선되었고, 그룹 전체의 수익에 미치는 부담을 줄였습니다. 최근 DMEG가 '후징(Hujing)'으로 사명을 변경하고 AI에 집중하는 것 또한 전략적 쇄신을 예고합니다.  

새로운 격전지: AI, 세계화, 그리고 국내 가격 전쟁

규제의 폭풍을 견뎌낸 알리바바는 이제 미래를 위한 다각적인 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그 성공은 세 가지 핵심 전략, 즉 AI 기반 클라우드 시장 지배, 해외 시장 정복, 그리고 안방 사수를 동시에 수행하는 능력에 달려 있습니다.

'AI에 모든 것을 거는' 도박

에디 우(Eddie Wu) CEO는 AI를 "미래의 전기"에 비유하며 회사의 최우선 목표로 선언했습니다. 이 전략은 두 가지 축으로 이루어집니다. 첫째, 'Qwen'과 같은 강력한 자체 거대 언어 모델(LLM)을 개발하는 것. 둘째, 다른 기업들이 자체 AI 애플리케이션을 구축할 수 있도록 필수적인 클라우드 인프라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그 결과는 가시적입니다. AI 관련 클라우드 제품은 6분기 연속 세 자릿수 연간 성장률을 기록했습니다.  

 

여기서 주목할 점은 알리바바 클라우드 분사 계획의 철회입니다. 공식적인 이유는 미국의 반도체 제재였지만 , 이는 심오한 전략적 전환을 의미합니다. 제재가 실질적인 위협인 것은 사실이지만, 이 결정에는 AI 주도 세상에서 깊이 통합된 세계적 수준의 클라우드 부문이 단순한 매각 자산이 아니라 그룹 전체에 필수적인 전략적 무기라는 새로운 인식이 반영되어 있습니다. 클라우드를 내부에 유지함으로써 핵심 전자상거래 사업이 최신 AI 기술에 최적으로 접근할 수 있게 되고, 이는 더 견고하고 방어적인 생태계를 구축하는 결과로 이어집니다.  

 

이러한 전략적 전환은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쳤을 것으로 분석됩니다.

  1. 초기 계획: 클라우드를 분사하여 주주 가치를 실현하고 민첩성을 높인다.  
  2. 외부 충격: 미국이 첨단 AI 반도체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가하면서, 독립적인 중국 클라우드 기업의 미래 경쟁력에 직접적인 위협이 된다.  
  3. 내부적 인식: 새로운 'AI 올인' 전략은 AI 엔진(클라우드)과 데이터/애플리케이션 계층(전자상거래, 물류 등) 간의 가장 긴밀한 통합을 요구한다.
  4. 전략적 선회: 분사를 포기한다. 적대적인 지정학적 환경 속에서 클라우드를 통합하여 얻는 시너지 효과가 IPO를 통해 확보할 수 있는 현금보다 더 가치 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

글로벌 정복 (AIDC)

AIDC의 전략은 공격적인 확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특히 더 나은 물류와 품질 관리를 제공하는 알리익스프레스의 '초이스(Choice)' 서비스가 성장을 주도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알리익스프레스 전체 주문의 70% 이상을 차지합니다. 이를 위해 한국, 중동, 유럽 등 핵심 시장에서 유명인을 홍보대사로 임명하는 등 마케팅과 물류에 막대한 투자를 하고 있으며, 이는 손실 확대의 주된 원인입니다.  

 

차이냐오의 IPO 철회는 이 전략과 직접적으로 연결됩니다. 알리바바는 차이냐오를 독립적인 금융 자산이 아닌, AIDC의 글로벌 물류 수요를 지원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로 간주하여 통제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중국을 위한 전쟁 (vs. 핀둬둬)

알리바바는 핀둬둬(PDD)의 끊임없는 저가 공세로 인해 시장 점유율이 잠식되는 등 극심한 압박에 직면해 있습니다. 알리바바의 대응은 단순한 모방이 아닌, 섬세한 균형 잡기입니다. 한편으로는 '환불만(refund-only)' 서비스와 같은 저가 정책을 도입하여 직접 경쟁하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는, 특히 티몰의 핵심 가치 제안이 판매자와의 관계, 품질, 신뢰에 기반하고 있음을 인식하고 있습니다. 핀둬둬의 모델로 완전히 전환하는 것은 가장 가치 있는 판매자들을 소외시키고 브랜드 가치를 훼손할 위험이 있습니다.  

 

따라서 알리바바는 핀둬둬를 '모방'하려는 것이 아니라 '견제'하려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습니다. 저가 전선에서는 방어전을 펼쳐 추가적인 점유율 하락을 막는 동시에, 프리미엄 '티몰'의 요새를 강화하려 합니다. 최근 '5성급 가격 경쟁력' 시스템의 비중을 줄이고 우수 판매자에게 더 많은 자율성을 부여한 움직임은, 생태계의 가치를 파괴할 수 있는 바닥을 향한 경쟁을 피하기 위한 재조정임을 시사합니다. 이는 단일 전선에서의 공격이 아닌, 다층적인 방어 전략입니다.  

 

두 가지 역풍: 규제와 경쟁의 세계를 항해하다

알리바바에 대한 어떤 분석도 회사의 운명을 바꾸고 주가를 짓누르는 두 가지 거대한 외부 요인, 즉 중국 내 규제와 미중 지정학적 경쟁에 대한 솔직한 평가 없이는 불완전합니다.

규제의 그림자 (단속의 여파)

2021년, 182억 위안이라는 기록적인 벌금을 부과받은 반독점 조사는 분수령이 되었습니다. 조사는 알리바바가 판매자들에게 자사 플랫폼에서만 독점적으로 판매하도록 강요하는, 이른바 '양자택일(二选一)'이라는 독점적 관행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가장 큰 영향은 벌금 자체(2019년 중국 내 매출의 4%에 불과)가 아니라, 사업 관행의 강제적인 변화였습니다. 알리바바는 더 이상 판매자들이 JD.com이나 핀둬둬 같은 경쟁 플랫폼에서 판매하는 것을 막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는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의 경쟁 강도를 영구적으로 높이는 결과를 낳았습니다. 비록 가장 혹독했던 단속 국면은 지난 것으로 보이지만, 규제 장치는 여전히 존재하며 이는 2020년 이전과 비교해 영구적인 규제 준수 부담과 전략적 자유의 제약으로 작용합니다.  

십자포화 속에서 (미중 기술 전쟁)

이는 알리바바의 성장 야망에 대한 가장 중대한 장기적 위험일 수 있습니다. 미국은 중국에 대한 첨단 반도체 및 칩 제조 기술의 수출을 전면적으로 제한했습니다. 이러한 제재는 알리바바의 가장 중요한 미래 성장 엔진인 클라우드 인텔리전스 그룹을 직접적으로 겨냥합니다. 엔비디아와 같은 기업의 최첨단 AI 칩에 접근할 수 없게 되면서,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AI 모델 훈련 및 추론의 최전선에서 AWS나 구글 클라우드와 같은 글로벌 경쟁사들과 보조를 맞추는 데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이러한 기술 전쟁은 알리바바의 글로벌 야망, 특히 AI와 클라우드 분야에 명백한 한계를 설정합니다. 덜 발전된 칩으로 혁신하고 중국 및 기타 '우호적인' 지역에서 지배력을 유지할 수는 있지만, 서구 시장에서는 사실상 '배제'된 상태입니다. 이는 알리바바의 가장 진보된 서비스에 대한 전체 시장 규모가 지정학적으로 제약된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이 리스크는 클라우드 IPO를 취소한 핵심 이유 중 하나였으며 , 투자자들이 회사의 장기 성장 전망을 평가할 때 반드시 고려해야 할 근본적인 요소입니다.  

 

이러한 지정학적 제약은 다음과 같은 논리적 귀결로 이어집니다.

  1. 알리바바의 전략: 'AI에 모든 것을 건다'.  
  2. 필수 자원: 최첨단 AI 반도체 칩 (예: 엔비디아 GPU).
  3. 지정학적 현실: 미국이 이러한 칩의 중국 수출을 금지했다.  
  4. 불가피한 결과: 알리바바는 비축분, 성능이 낮은 국산 대체품, 또는 구형 칩에 맞춘 모델 재설계에 의존해야 한다. 이는 미국 경쟁사들에 비해 영구적인 기술적 불리함을 초래한다.  
  5. 결론: 알리바바의 AI 및 클라우드 사업은 여전히 매우 크고 수익성이 높을 수 있지만, AWS나 마이크로소프트 애저와 같은 글로벌 리더가 될 잠재력은 지정학에 의해 심각하게 제한됩니다.

알리바바 주식(BABA): 미묘한 전망과 투자 논리

지금까지의 분석을 종합하면 복잡한 그림이 그려집니다. 알리바바는 전통적인 지표로 볼 때 매우 저평가된 기업이지만, 그만큼 중대한 리스크를 안고 있습니다. 투자 논리는 새로운 전략이 치열한 경쟁과 지정학적 역풍을 극복할 수 있다고 믿는지 여부에 달려 있습니다.

강세론 (긍정적 전망의 근거)

  • 극심한 저평가: 주가는 과거 및 글로벌 경쟁사 대비 낮은 주가수익비율(P/E)로 거래되고 있으며, 강력한 잉여현금흐름 수익률은 상당한 안전 마진을 시사합니다.  
  • 지배적인 생태계와 현금 흐름: 핵심 내수 전자상거래 사업은 여전히 강력한 현금 창출원으로서 새로운 사업에 대한 재정적 화력을 제공합니다.  
  • AI 및 클라우드 성장 잠재력: 클라우드 부문은 AI 혁명에 힘입어 강력하고 수익성 있는 성장세로 복귀했으며, 중국 내에서 확고한 선두 주자입니다.  
  • 주주 환원에 대한 의지: 회사는 2025 회계연도에 119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를 매입하는 등 공격적인 주주 환원 정책을 펴고 있으며, 배당금 지급을 시작한 것은 경영진의 자신감과 주주 가치 제고에 대한 집중을 보여줍니다.  

약세론 (신중해야 할 이유)

  • 경쟁 심화: 핀둬둬의 부상은 핵심 전자상거래 사업의 마진과 시장 점유율을 영구적으로 잠식했습니다. 국제 시장 또한 비용이 많이 드는 전쟁터입니다.  
  • 규제 및 정치적 불확실성: 중국 정부의 예측 불가능한 규제 개입은 지속적인 리스크로 남아 불확실성을 야기합니다.
  • 지정학적 한계: 미중 기술 전쟁은 가장 유망한 사업인 알리바바 클라우드의 성장 잠재력을 직접적으로 제한하여 글로벌 경쟁 능력을 저해합니다.  
  • 실행 리스크: 회사는 거대하고 다각적인 변화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성공은 보장되지 않으며, 전적으로 새로운 경영진의 완벽한 실행 능력에 달려 있습니다.

월스트리트 애널리스트 컨센서스

이 표는 전문가들의 심리를 보여주는 스냅샷입니다. 예측 능력보다는 현재 시장의 인식을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습니다. 압도적으로 긍정적인 '매수' 등급과 주가의 낮은 수준의 괴리는, 회사의 내재 가치와 시장이 평가하는 리스크 사이에 큰 간극이 있음을 보여줍니다. 넓은 목표 주가 범위는 불확실성을 더욱 강조합니다.

항목내용

컨센서스는 시점에 따라 변동될 수 있습니다.  
 

최종 투자 논리

결론적으로, 알리바바는 더 이상 단순한 성장주가 아닙니다. 복잡한 특수 상황에 놓인 투자 대상입니다. 오늘날 알리바바에 대한 투자는 시장이 지나치게 비관적이며 지정학적 및 경쟁 리스크를 과도하게 할인하고 있다는 데 거는 베팅입니다. 이는 에디 우 CEO가 AI와 국제 상거래를 향한 어려운 턴어라운드와 전략적 전환을 성공적으로 이끌 것이라는 데 거는 베팅이기도 합니다. 잠재적 보상은 상당하지만, 그 길은 위험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투자 결정은 개인의 변동성에 대한 감내 수준과, 'AI로 강화된 새로운 알리바바'에 대한 확신에 달려 있습니다.
 
알리바바는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거인입니다. 무분별한 확장의 낡은 껍질을 벗고, 이제는 AI와 글로벌 전자상거래의 미래를 쟁취하기 위해 싸우는 더 집중되고 단련된 거인이 되었습니다. 회사의 운명과 주가의 궤적은 과거의 영광이 아니라, 강력한 내외부적 도전에 맞서 새로운 전략을 실행하는 능력에 의해 결정될 것입니다. 잠자는 거인은 깨어났지만, 그가 걷는 땅은 근본적으로 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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